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각) 폐막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주최국 브라질을 누르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2위 브라질(금 11개, 은 10개, 동 6개)과 3위 중국(금 4개, 은 6개, 동 3개)을 제치고 대회 5연패이자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참가 28회)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50개 직종 중 41개 직종에 출전했다. 종목별로 자동차정비 직종에 출전한 서정우 선수(20·현대자동차)는 MVP상에 해당하는 알베르트 비달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의 알베르트 비달상 수상은 2011년, 2013년 대회에 이은 대회 3연속 수상이다.
또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에서는 최민우 선수(19·삼성전자)가,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에서는 윤혁진 선수(20·삼성전기)가 각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상했다.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는 이아론(19·삼성전자)·박홍철(20·삼성전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폴리메카닉스, 기계설계CAD, 용접, 웹디자인, 귀금속공예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는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시차 적응과 개최국 견제 등 모든 여건이 어려웠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혜택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13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목공 직종에 출전한 차승우 선수가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