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체의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마트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1.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였던 1.26달러에서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12달러도 밑돈 것이다.
매출의 경우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한 1202억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197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순이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 더 실망감을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달러 강세가 월마트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와 함께 최근 직원들의 최저 임금을 인상시킨 것도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월마트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치도 낮췄다. 올해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4.40~4.70달러로 제시하면서 기존의 4.70~5.05달러보다 낮췄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3.37% 급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