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 미국의 5월 신용카드 부도율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뱅크 오브 어메리카의 5월 신용카드 부도율은 12.5%로 악화돼 4월 수치인 10.4% 대비해서도 2.1%p가 악화됐다.
뱅크 오브 어메리카는 최근 대출자산의 급격한 부실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신용카드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어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도 5월 카드부도율이 지난달 보다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멕스의 5월 신용카드부도율은 10.4%를 기록해 4월 수치인 9.9% 대비해서도 0.5%p가 상승했다.
아멕스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의 가입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해 이 지역의 주택경기 침체와 실업율 증가가 카드부도율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 씨티은행의 5월 신용카드 부도율은 10.5%, JP모건도 8.36%로 상승하는 등 여타 금융기관의 부도율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신용카드부도율 사상 최고치 행진은 당분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 경기 회복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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