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용 대전차무기 '현궁'.사진/LIG넥스원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인 현역 장교를 체포했다.
합수단은 25일 국방과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박 모 육군 중령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중령이 현궁 시험평가 과정에서 현궁의 성능을 시험하는 장비를 LIG넥스원으로부터 실제보다 적은 수량을 인수하고도 정상 인수한 것처럼 처리하는 과정 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합수단은 박 중령을 오늘밤 집중 조사한 뒤 내일 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앞수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등 현궁 개발 사업과 관련된 기관 4~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납품 관련 서류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빛과 같은 화살'이라는 뜻을 가진 현궁은 휴대 가능한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로, LIG넥스원이 생산하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성능 평가를 받았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