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딸 취업청탁 의혹' 윤후덕 의원 본격 수사착수

입력 : 2015-09-08 오후 9:55:13
검찰이 로스쿨 출신 자녀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고발당한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58) 의원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윤 의원을 고발한 배승희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배 변호사는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이 자신의 직위를 남용해 청탁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윤 의원도 자성하는 자세로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전화해 로스쿨 출신 변호사인 딸의 취업을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기업은 당초 4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 한 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공고를 냈으나 실제로는 경력이 없는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해 두 명의 변호사를 채용해 논란이 됐다.
 
일명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시효소멸을 이유로 징계하지 않았다.
 
이에 배 변호사 등 27명은 지난 4일 "윤 의원의 딸은 변호사 경력이 없어 당초 채용공고상 지원 자격도 없었다"면서 "지역구 소재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부탁한 것은 직무에 관해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윤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 /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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