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FOMC 전 변동성 확대 '경계'

코스피, 1920~1980P 전망…FOMC 이후 안도랠리 기대

입력 : 2015-09-13 오후 12:00:00
지난 주(7~11일) 코스피는 1900선에 안착하며 저점을 높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변동성 국면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에도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수급 불안은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가는 이번 주(14~18일) 코스피가 1920~19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불안감이 국내 증시를 지배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이전까지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관망 심리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미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친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년 미국 대선을 감안해 이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9월 FOMC 결과로, 시장은 변동성 국면에 놓일 것"이라며 "이벤트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단기 시장 심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FOMC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필요성도 덧붙였다.
 
다만 FOMC 이벤트가 일단 완료되면, 시장 불안이 잦아들면서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FOMC 이전까지는 관망 심리가 이어지겠지만, 이벤트 이후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랠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투기 자본 이탈에 따른 달러 약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신흥국 통화 약세현상이 완화되고, 원자재 가격은 바닥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800선 후반의 단기 바닥 심리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주 눈 여겨봐야 할 주요 이벤트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15일) ▲미국 8월 소매판매·광공업생산 (15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16일) ▲미국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6일)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16일) ▲일본 8월 공작기계주문▲미국 연준 FOMC회의(16~17일) 등이 예정돼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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