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70) 의원에 대한 서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지난 11일 문희상 의원 측에 서면조사서를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 처남 김모씨가 한진그룹 관계사인 미국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취업하도록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후 8년 동안 장기간 출근하지 않거나 별다른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도 급여 명목으로 8억원(74만7000달러)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발송한 서면조사서에는 문 의원이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에게 취업을 부탁했는지, 김씨가 업무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면조사서를 받은 후 답변을 검토한 후 문 의원을 직접 소환해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문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