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운영, 사망률 감소"

입력 : 2015-09-14 오후 2:32:39
중앙대학교병원은 중환자 관리 전문가를 영입한 후 중환자 사망률과 평균 재실일수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고신옥 연세의대 교수를 중환자진료센터장으로 영입한 후 6개월간 사망률은 11.6%에서 7.1%로, 평균 재실일수는 4.9일에서 4.3일로 각각 감소했다. 입원환자 수는 14.5% 증가했다.
 
중환자 진료의 질이 적정한 의료인력 배치와 전담 전문 의사의 유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의 연구결과에서도 중환자실에 전담 전문 의사가 있는 병원의 패혈증 사망률은 18%에 불과했지만, 중환자 전문의가 없는 병원의 패혈증 사망률은 4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신옥 교수는 "중환자실에서 급성기 중환자 치료 효과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즉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중환자의학 교육과 임상경험이 많은 전담 전문의사가 중환자실에 있어야 그러한 역할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의학 분야의 국내 최고 중환자 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고신옥 교수는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장 및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10년 아시아태평양중환자의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외적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중환자관리와 중환자 진료 환경 개선 및 수준 향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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