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효승 유진투자證 대표 "No! 매각..채권·딜링 강화"

입력 : 2009-07-08 오후 2:52:2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려왔던 유진투자증권이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사장은 "매각이나 M&A 등 계획이 전혀 없다"며 " 이미 대주주와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사장은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중형 증권사중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1위를 하는 회사로 변모시켜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중형 증권사가 대형 증권사와 외형경쟁으로 이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인만큼 외형확대가 아닌 내실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업 3대 기본업무인 브로커리지, 언더라이팅, 딜링의 기본 역량 강화 ▲ 채권ㆍ딜링ㆍ유진자산운용을 주력부문으로 육성 ▲연공서열주의가 아닌 성과위주 기업문화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형증권사로서의 고유업무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딜링부문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으나 언더라이팅부문은 그동안 인적인프라가 많이 돼 있어 이를 빨리 보강하고 강점있는 부문은 더욱 강화해 확실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창출원(캐시카우)부문 육성과 관련해 나사장은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더 잘하는 부문이 있어야 하며, 그 부문이 캐시카우역할을 할 수 있는데, 유진투자증권은 경쟁사 대비 잘하고 있는 채권과 딜링 부문, 그리고 유진자산운용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를 경영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회사가 바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으려면 기존의 연공서열주의가 아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과에 대해 확실히 보상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 사장은"중형 증권사 중에서 ROE 1위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전 임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가?’ ‘더 나은 방법은 없는가?이 네가지 방침을 전직원이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 3년내 중형 증권사 중 ROE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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