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태진아, 여성의류업체 유상증자 참여 눈길

입력 : 2009-07-08 오후 5:24:3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탤런트 견미리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가 여성 정장 제조업체인 로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관심이 일고 있다.

 

로이는 8일 운영자금 등의 마련을 위해 견씨와 조씨 등 7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견씨는 5만4611주를, 조씨는 6068주를 각각 배정받게 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6480원이다.

 

로이측 관계자는 이들의 유상증자 참여 배경에 대해 "아직 직접 만나지 못해 연예인과 동명이인인 사람들인지 진짜 연예인인지 모른다"며 "왜 유상증자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는 현재 로이와 관련해 비상장 바이오업체인 FCB파미셀(이하 파미셀)의 우회상장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이번 로이의 유상증자에 42만4757주로 가장 많은 유상증자 물량을 배정받은 김현수씨가 현재 파미셀의 대표이사라는 점에서 이같은 소문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파미셀이 직접상장이 아닌 로이를 통해 우회상장할 것이란 소문이 도는게 사실"이라며 "김현수 대표의 유상증자 참여가 이를 증명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로이측 관계자도 파미셀의 우회상장건에 대해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부정도 긍정도 아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파미셀이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내는 적자법인이라서 우회상장 요건에 미달된다고 알려졌다.

 

이날 로이는 전날보다 3150원(14.89%) 오른 2만4300원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거래를 마쳤다. 또 파미셀의 지분 22.77%를 가진 산성피앤씨(016100)도 4.13% 올랐다.반면, 파미셀의 지분 8.81%를 보유한 코어비트(056850)는 5.62%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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