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대회 사흘째 오후에 열린 포볼 4경기에서 각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승리팀은 결국 11일 진행될 매치플레이에서 갈리게 됐다.
10일 오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오후 포볼 4게임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과 2승2패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팀 종합 승점은 8.5-9.5(인터내셔널팀-미국팀)으로, 승점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30게임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먼저 15.5점을 따면 우승을 하는 방식이다. 승리시 1점, 무승부시 양팀 0.5점씩을 받는데, 현실적으로 최종 4라운드(4일차) 전에 우승을 확정짓기는 어렵다.
인터내셔널팀의 찰 슈워젤이 벙커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승조' 루이 우스투이젠(33)-브랜든 그레이스(27·이상 남아공)조는 이번에도 승리했다. 인터내셔널팀 1조로 나선 이들은 대결 전까지 역시 무패(2승1무)던 미국팀 1조 부바 왓슨(37)-J.B.홈스(33)조와의 대결을 1홀차로써 이겼다. 16번홀서 그레이스가 그림같은 칩샷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다.
미국팀 2조로 경기한 '베테랑' 필 미켈슨(45)-잭 존슨(39)조는 인터내셔널팀 아덤 스콧(35·호주)-아니반 라히리(28·인도)조를 3&2(3홀 남기고 2홀 차이 우세)로 이겼다. 미국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인터내셔널팀 3조인 '한·일 듀오' 배상문(29)-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조는 미국팀 3조 지미 워커(36)-크리스 커크(30)조에 6&5 압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히데키가 공격적으로 버디를 얻어내더니 배상문이 7~9번홀 연이어서 버디를 성공해 대승을 거뒀다. 6&5는 15년만에 나온 최다 점수차와 대회 타이 기록이다.
세계랭킹 1·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4조는 이번 경기도 1위인 골퍼가 속한 미국팀 승리로 마쳤다. 18홀 중에서 2홀을 남기고 조던 스피스(22)-패트릭 리그(25)의 미국팀이 제이슨 데이(28·호주)-찰 슈워젤(31·남아공)의 인터내셔널팀을 3&2로 승리했다.
늦은 시간까지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진행된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사진/뉴시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