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인 7.8%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은 13조9900억위안(2조600억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중국 경제는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최저인 6.1%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확실한 반전을 이뤄 냄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목표로 한 8%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싱가포르 지사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을 딛고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중국 경제가 올해 8%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리샤오차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경기 회복은 여전히 미약하고 불안정하다"고 말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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