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올 상반기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정부의 대출 지원책에 힘입어 16조원이나 증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대출이 지난해 말(422조4000억원)보다 16조2000억원 증가한 43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원화대출은 지난해 52조4000억원이 증가한 뒤 올 들어 1월 3조1000억원, 2월 3조원, 3월 3조7000억원, 4월 2조3000억원, 5월 3조1000억원, 6월 1조1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또 6월 말까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통해 모두 9803개사, 17조7000억원이 지원됐으며, 보증서 신규 발급 규모도 중 24조7000억원이 늘었다.
금감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보증확대 조치 및 은행권 만기연장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전망이 지난해 상반기 지표를 넘어섰다"며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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