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일~6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연설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0.1%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주간 단위로 0.2%, 0.4% 상승했다.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쏟아지는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을 통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오는 6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18만2000명늘어나고 실업률은 5.1%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는 14만2000명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이 밖에도 제조업 관련 지표들 역시 줄줄이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3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에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또한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일에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하원에서 은행 규제와 관해 증언에 나설 뿐 아니라 같은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역시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에도 더들리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대니얼 타룰로 연은 이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의 불만이 큰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에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린다면 시장의 혼란은 오히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업 실적 발표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2일에는 AIG와 비자, 3일에는 UBS, 4일에는 페이스북과 퀄컴, 6일에는 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