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일~13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소비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연설이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수는 27만1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5%로 떨어져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8%까지 높게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미국의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기울이며 이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뒷받침할지 가늠할 예정이다.
지표 중에서 특히 13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증가율인 0.1%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미국의 소비가 어느 정도 회복됐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고용 지표에 이어 소매 판매 지표까지 개선된다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와 관련해 이번주 메이시스, 콜스, JC페니 등 미국의 소매 관련 업종들이 실적을 공개하는데, 이를 통해 소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알 수 있을 예정이다.
소매 판매 지표 이외에도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와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시 눈여겨봐야 하는 지표들이다.
아울러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견고하게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일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자넷 옐련 연준 의장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