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최고의 자동차제조업체 도요타가 스포츠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의 아키아 도요타 사장은 "수년 안에 운전하는 재미가 있고 가격이 합리적인 스포츠카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가 만든 스포츠카가 세계를 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도요타의 스포츠카 생산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며 출시될 경우 서둘러 트랙 위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오 사장은 국제 레이스 면허를 갖고 있으며 수 차례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한 카 레이서이기도 하다.
스포츠카 생산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은 아키오 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도요타의 미국 시장 판매가 곧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며 "미국 시장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구매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는 여세를 몰아 올 회계연도 순손실 전망치를 기존 550억엔에서 450억엔으로 낮추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신용위기 이후 도요타는 전례 없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도요타는 곧 합리적인 가격과 앞선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역사를 써오던 때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도요타의 침체가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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