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철준)가 27일 오전 9시부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폭력 시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간부인 A씨와 B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이날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2명이 투입됐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병력 1개 대대와 의경 3개중대가 배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 세계노동절대회 집회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안국동 사거리 앞에서 사전에 준비한 밧줄, 목장갑 등을 이용해 경찰 기동대 버스를 손괴하는 등 폭력시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본부 등 8개 단체를 압수수색해 해머와 밧줄, 절단기, 경찰무전기 등을 확보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