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한새배구단과 GS칼텍스 서울KIXX배구단이 나란히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둔 남매 배구 구단의 연을 맺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우리카드 한새배구단과 연고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우리카드 한새배구단 구단주인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한새배구단 진무웅 단장, 김상우 감독과 선수단이 참석했다.
한새배구단은 지난 10월 개막한 한국 프로배구 2015-2016 시즌부터 서울을 연고지로,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배구단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게 지원하고, 배구단은 유소년배구교실 등을 운영해 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2009년 창단한 한새배구단은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으로 2011-2012 시즌 후 연고지를 서울에서 아산으로 잠시 옮겼다가 3년 만에 다시 장충 시대를 열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여자배구 GS칼텍스 서울KIXX배구단과도 연고협약을 했다.
GS칼텍스 배구단 역시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으로 2012년부터 구미와 평택을 임시 연고지로 뒀다가 이번 시즌부터 정식 연고 협약을 맺고 서울로 복귀했다.
올해 3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장충체육관은 남녀 프로배구단이 함께 들어서면서 배구 르네상스의 거점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을 연고로 하는 국내 프로구단은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 4개 종목 9개 팀으로 늘었다.
야구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등 3개 팀으로 가장 많고, 농구(SK 나이츠, 삼성 썬더스)와 축구(FC 서울, 이랜드 FC), 배구(GS칼텍스 KIXX, 우리카드 한새)는 각 2개 팀이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KIXX배구단에 이어 우리카드 한새배구단과의 연고협약으로 장충체육관을 활성화하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배구 붐을 조성할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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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지난 11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