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대표이사 서중호)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루프(Roof), 캐리어(Carrier) 등 자동차 차체 보강 판넬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한 자체연구소를 통해 로봇 기술, 차세대 자동차 재원, 첨단 공정 등을 개발 중인 가운데 37개의 특허권과 3개의 프로그램 보호권도 보유 중이다.
회사 설립 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선정돼 30여 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고, 올해 정부의 중견·강소기업 공인 제도 '월드클래스 300’으로도 선정됐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일본과 독일에서는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957억5100만원, 영업이익은 265억1300만원이다. 순이익은 146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 매출액 2455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8%, 9% 성장한 실적이다.
아진산업은 일반 차체 부품을 친환경 부품으로 성형할 수 있는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루프, 캐리어 등의 친환경 부품 성형 기술 외에 향후, 대쉬(Dash), 쿼터(Quarter), 사이드 아우터(Side outer), 펜더 에이프런(Fender Apron) 등 일반 차체 부품을 친환경 부품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특히, 탄소복합재, 비철금속, 초고장력강 성형 기술 분야에서 20~30%의 경량화, 10~20%의 강성 증대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탄소복합재와 비철금속 성형 기술은 오는 2017년 양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장력강 성형 기술은 금년에 사업화에 착수해 개발에 돌입했다.
서중호 대표는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은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아진산업 고유의 친환경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진산업의 총 공모 주식수는 4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 밴드가는 6500~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92억5000만~337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 15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사진/아진산업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