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미디어 업종에 대해 중국 영화시장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달 누적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48% 성장한 397억위안(7조1000억원), 관객 수 11억명을 기록했다"며 "스크린 보급 확대, 온라인 결제 증가, 로컬 영화 경쟁력 강화가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는 오는 2017년 1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대 배급사
CJ E&M(130960)의 4분기 영화 부문 실적이 비수기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내년 중국에서 개봉할 합작 영화는 3편(평안도, 파이널 레시피, 강호출산기)으로 올해 1편 대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대표적인 영화관 사업자
CJ CGV(079160)도 JV와 자회사를 통해 중국 영화관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흥행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시장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CJ CGV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