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용위험 완화의 첫 걸음을 시작했지만 아직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2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2일 주주총회에서 발행가능 주식을 4억주에서 8억주로 늘리는 정관변경을 승인했고 이사회를 통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의결했다”며 “주당 5050원, 8202만주의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현 연구원은 “올해 10월29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을 포함한 4조2000억원의 단계적 유동성 지원을 결정한 후 첫 번째 자금조달”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의 경영 정상화 의지는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조 단위의 추가손실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기에는 갈 길이 멀다”며 “내년 도래하는 기업어음은 4월 3000억원, 9월 4000억원이며, 2017년 만기 회사채는 총 94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