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을 맞은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2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34포인트(0.68%) 내린 1950.72를 지나고 있다.
이날 195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늘리고 있다. 배당락일 매물 부담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억원, 7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5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3.09%), 통신(-3.02%), 보험(-1.83%), 금융(-1.73%), 철강금속(-1.73%), 증권(-1.71%), 운송장비(-0.5), 전기가스(-1.29%), 음식료(-0.49%), 기계(-0.46%) 순으로 내리고 있다. 의약품(3.31%), 비금속광물(1.08%), 유통(0.53%), 서비스업(0.46%), 운수창고(0.12%) 업종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5포인트(1.63%) 오른 662.70을 기록하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배당락일 뚜렷한 수익률 호전이 확인된다"며 "최근 5년간 배당락일 코스닥 수익률은 다섯 차례 모두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수익률 호조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수급적 요인과 계절적인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의 선반영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5원(0.14%) 오른 116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