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024110)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모르는 얘기다. 아니다"며 난색을 표했다.
권 행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 2016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첫 여성 시중은행장 타이틀을 지닌 권 행장과 함께 현 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인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권 행장은 취임 이후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기존 기업고객에서 개인고객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등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권 행장에 대해 "이 여성 은행장을 좀 본받아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입후보자의 사퇴 시한이 오는 3월14일까지 남은 만큼 권 행장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권 행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결국 기업은행도 새로운 수장을 찾아야 한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