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뉴(New) GM 경영정상화가 늦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GM대우 협력업체에 대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보증지원에 나선다.
2일 지식경제부는 GM대우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지원과 지역상생보증펀드 활용 확대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GM대우 1차 협력업체에 대해 총 5000억원까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지원'제도를 통한 필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신용보증지원제도는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제때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는 경우 수출보험공사가 이를 보증해주는 상품이다.
현재 GM대우의 협력업체의 경우 국내 GM대우에 납품하는 국내판매 기업이므로 수출기업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GM대우의 수출실적이 전체 생산의 87%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협력사의 납품실적도 수출실적으로 인정키로 하고 이에 대한 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과 한도는 GM대우의 1차 협력업체이며,5000억원에 대해 보증 지원을 받게 된다.1차협력사는 총 307개사로 납품규모는 7조4329억원에 달한다.
이와함께 지경부는 지역상생보증펀드의 대상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상생보증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기관이 공동비율로 출연한 펀드로 완성차업체가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대해 출연금의 최대 12배 범위에서 저리 융자해주는 지원제도다.
지경부는 현제 시행되고 있는 인천시외에도 경기, 대구, 경남, 전북, 충남, 충북 등 6개 지자체로 참여대상을 확대하고 농협과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뉴 GM에 대한 거취가 확정, 안정될 때까지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걸로 예상되 협력업체에 대한 선제적 위기 방지조치가 필요했다"며 "납품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던 협력사의 부품공급 등 생산환경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이후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안정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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