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039560)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글로벌 무선 통신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통신장비를 선보인다.
다산네트웍스는 17일 무선 기지국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모바일백홀(Mobile Backhaul) 장비 5종을 신규 출시하고, 전 세계 모바일 통신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백홀 장비. 사진/다산네트웍스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은 2014년 기준 약 85억달러 규모(약 9조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백홀 시장과 통신사들의 수요에 맞춰 국제 표준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사양으로 구성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데이터 처리 용량의 증가뿐만 아니라 운용 편의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룸으로써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았던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모바일백홀 장비 최초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국제 표준기술인 IP/MPLS(인터넷 프로토콜/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와 MPLS/TP(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전송 프로토콜)를 모두 지원해 고객 맞춤형 장비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장은 “200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 광통신 장비인 지폰(GPON)을 기반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의 혁신을 이뤄냈고 일본 소프트뱅크 공급 사례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델을 통해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