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한국과 미국에 이어 다음달 중국에 출시한다. 사진은 삼성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다음달 중국에 출시된다. 애플페이가 최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삼성페이와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호주·브라질·싱가폴·스페인·영국·캐나다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페이는 9월 미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결제금액 5억달러,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2016년형 갤럭시A7, 갤럭시A5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70여개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현재 삼성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와 협력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NH농협카드·BC카드·하나카드도 곧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결제창에서 카드를 고르고 결제방식에서 삼성페이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페이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활용 방식과 결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며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페이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