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24일 삼성전자는 2월부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차로 선정한 224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우선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스마트공장이 보급되는 기업 수는 서울 6곳을 비롯해 경기 42개, 인천 22개, 대전 4개, 충남 5개, 경북 71개, 경남 17개, 전북 4개, 전남 6개, 강원 7개, 대구 20개, 부산 11개, 울산 9개 등이다.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공장운영시스템(MES·ERP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제조기술(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준과 규모, 분야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월 중으로 224개소를 우선 보급하는 등 올해에만 45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에 스마트공장 120개소를 보급했다.
스마트공장이란 제조 과정을 ICT로 통합,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제품 불량률을 낮추는 등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한 맞춤형 공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초 스마트공장이 보급된 한맥캐미칼(전남 장성 소재)은 생산성이 34% 향상되고 품질은 28% 개선됐다.
◇올해 초 스마트공장이 보급된 전남 장성의 한맥캐미칼. 사진/삼성전자
김종호 삼성전자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삼성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제조현장 혁신활동과 ICT를 접목하는 것"이라며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에도 생산현장에서 자발적인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2017년까지 전국 1000개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내놨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