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형 도봉을·김병관 분당갑…더민주 영입인사 수도권 전진배치

전략공천 6명·단수후보 9명 결정…김부겸·김진표·김두관도 공천

입력 : 2016-03-07 오후 1:20:34
더불어민주당은 7일 4·13 총선 지역구 가운데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 경기 용인정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경기 성남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등 외부 영입인사 6명을 전략공천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경기 군포갑에,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은 인천 연수을에, 하정열 전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은 전북 정읍에 전략공천됐다. 하 원장을 제외한 5명이 영입인사들이 수도권에 전진 배치됐다.
 
광주 동구 출마가 유력했던 오 변호사는 최근 당의 평가에 의해 20% 공천배제 대상자가 된 유인태 의원의 지역구로 방향을 틀게 됐다. 천준호 전 박원순 비서실장과 김갑수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가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결국 오 변호사에게 밀렸다. 새누리당에서는 18대 국회에서 활동한 김선동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표창원 전 교수는 본인의 희망대로 경기 용인정에 전략공천됐다. 표 전 교수는 지난달 22일 선거구 분구가 예상됐던 용인을에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신설 지역구인 용인정에는 새누리당의 이상일 의원(비례대표), 국민의당 김윤석 단국대 교수 등이 출마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을 출마설이 제기됐던 김병관 의장은 분당갑 출마로 정리됐다. 다만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조신 전 국정홍보처 정책홍보관리관과 이헌욱 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의 반발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선 재선을 노리는 이 지역 현역 이종훈 의원을 비롯해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예비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한때 강원 지역 출마가 점쳐졌던 김정우 교수는 경기 군포갑에 전략공천됐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심규철 전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이 전략공천된 인천 연수을은 새누리당에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 정읍에 전략공천된 하정열 전 원장은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더민주는 또 부산 진갑 김영춘, 대구 수성갑 김부겸, 인천 연수갑 박찬대, 경기 수원병 김영진, 경기 수원무 김진표, 경기 김포갑 김두관, 경기 파주을 박정,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조일현, 경남 김해을 김경수 후보 등 9명을 단수후보로 결정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이 실시된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표창원, 김병관 예비후보 등이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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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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