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제넥신, 코스닥 입성 첫날 '호된' 신고식

상장 첫날 '약세'

입력 : 2009-09-15 오전 10:31:1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LCD 제조장비 업체 톱텍과 바이오시밀러 업체 제넥신이 상장 첫 날인 15일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톱텍은 공모가 1만400원 보다 2950원 높은 1만3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그러나 장 시작과 동시에 1만535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20분 현재 톱텍은 시초가 보다 1.12%(150원)하락한 1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넥신은 역시 공모가 2만7000원보다 3500원 높은 3만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같은 시간 시초가 보다 6.56%(2050원)하락한 2만8500원을 기록중이다.
 
톱텍은 평판디스플레이(Flat Panel Display, 이하 FPD)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화설비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 LCD 설비시장에 참여등을 통한 안정적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6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업황 회복으로 LCD 관련 설비투자가 재개되는 추세여서 톱텍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톱텍은 LCD 제조장비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장비 전문업체로 활황기를 맞고 있는 LCD 업황에 비춰볼 때 내년 상반기 톱텍의 LCD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는 "안정화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의 조기 정상화는 물론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더욱 확고히해 국내외 자동화설비 업계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넥신은 바이오벤처로 항체융합단백질치료제와 유전자치료백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넥신의 핵심기술인 Hybrid Fc는 항체의 일부분과 치료단백질과의 융합을 통해 단백질치료제(인슐린, EPO 등)의 효능을 개선시키는 항체융합기술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제넥신에 대해 동아제약과 제휴를 통해 불임치료제(FSH) 국내 상용화에 성공, 향후 해외매출 추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넥신은 지금까지 총 16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불임치료제 FSH의 경우 동아제약과의 제휴를 통해 제품개발에 성공, 국내에서는 2006년 NDA승인이후 시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에서 판매승인을 받아 2009년 하반기 또는 2010년부터 러시아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며 터키, 인도, 태국 등에서도 제품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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