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에게듣는다)⑥자동차테마 '승자독식 + 정책수혜'

보이는 것을 믿어라… 현대모비스, 현대차 '최선호株'

입력 : 2009-09-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소영·김유나 기자] 증권전문방송 토마토TV가 추석을 앞두고 증시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유망 테마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6.25%(15명)가 자동차 테마를 지목했다. 
 
지난해 사상유례 없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 "승자독식 + 정책수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작년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은 글로벌시장의 승자라는 점이 자동차테마주를 유망테마 5위에 올린 주된 이유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황속에서 한국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내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른바 승자독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심적 부담감은 달라진 국내 자동차업계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할 때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생각이다.
 
중국 증시에 대한 과열논란 역시 적지 않지만 중국 내수경기 성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980년대 소니와 도요타 시나리오와 같이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인한 기대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수출경기 회복 사이클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신차효과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 증가세로 양호한 분기실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정을 보인다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게다가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앞다퉈 늘릴 경우, 오는 2020년 관련시장 규모가 36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자동차의 경쟁력이 관련 부품에서 나온다며 관련 부품업체들에도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대형주 상대적 수혜 강도 높을 듯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타이어(000240), 현대차2우B(005387) 등의 종목이 응답자로부터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강한 탄력을 보여줬던 종목들이 하반기에도 강한 시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특히 하반기 유망종목 총 229종목 가운데 10위권 안에 들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A/S 부품판매와 모듈공급이라는 두 개의 사업을 축으로 올해부터는 친환경사업과 모듈 직수출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현대차(005380) 역시 YF 소나타 등 신차 출시로 3분기 국내공장 가동률이 90%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글로벌 시장내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봄직하다는 것이다.
 
기아차(000270)도 10년만에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와 함께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됐다.
 
◆주도주의 밸류에이션 체크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핵심 주도주 종목내로 포트폴리오를 좁혀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의 주가급등이 진행된다면 조정 시 차익 실현 후 재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밸류에이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추세적 하락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 aalwayss@etomato.com
뉴스토마토 김유나 기자 zizibez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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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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