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 지난 2008 사업연도에 회계법인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08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104개 회계법인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8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기 대비 2.9%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4% 증가한 1조531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 매출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컨설팅(37.7%)과 세무업무(22.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7 회계연도 당시 전기 대비 순익과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196.0%와 1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의 순익은 78억원으로 전기보다 31.7%나 감소했다. 전체 회계법인의 당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기에 기록한 40.6%에서 27.1%로 크게 낮아졌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회계법인의 영업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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