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 2016-03-14 오후 2:36:49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오병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준범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선정됐다.
 
2007년 제정된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올해에는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인재 양성에 힘쓴 해외 의과학자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오병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세포분열시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DNA가 염색체로 응축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낸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로베르토 로메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는 1970년대까지 초기임산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자궁외임신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해 초기임산부 사망률을 크게 낮췄으며, 조산과 선천성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 년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부문에 선정된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혈관계 및 신경계 난치성질환의 치료를 위한 조직재생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김준범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심장혈관질환 및 심장판막 수술의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1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부문 3억원, 임상의학부문 25만달러, 젊은의학자부문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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