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근 3월 수입량 급증 "건설수요 때문"

입력 : 2016-04-11 오후 4:37:2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지난달 중국산 철근 수입이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가 11일 발표한 철강재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산 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8%나 증가한 15만톤이 수입됐다.
 
H형강(사진)은 지난 3월 전년에 비해 41.7% 줄어든 5만 5000톤이 수입됐다. 사진/ 현대제철
협회 관계자는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을 비축하려는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거래량이 늘어나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유통가격이 오르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국산 철근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 수입된 전체 철강재는 203만톤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0.8%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입량의 63.3%를 차지한 중국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수입량의 31.3%를 차지하는 일본산은 63만6000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늘었다.
 
열연강판과 중후판, H형강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열연강판은 지난해 3월에 비해 2.1% 감소한 53만9000톤이 수입됐다. 중후판은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감소해 전체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 줄어든 24만톤을 기록했다. H형강 역시 전년에 비해 41.7% 줄어든 5만5000톤이 수입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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