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LS 발행액 6조원…전 분기보다 18% 증가

입력 : 2016-04-12 오후 5:07:2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6조1596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는 7.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신욱 증권파이낸싱부 복합금융상품팀장은 “DLS가 국내 주식시장 정체와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발행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실적을 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조1664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51.4%를 차지했다. 이어 지수(1조5557억원), 신용(1조4978억원), 원유(922억원) 순으로 발행액 규모가 컸다. 특히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발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1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46.5%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가 5조1465억원으로 83.6%, 공모가 1조131억원으로 16.4% 비중을 기록했다. 사모 발행은 직전 분기 대비 16.2%, 공모 발행은 27.9% 증가했다.

 

원금 보전 형태별로 보면, 전액 보장형이 3조2237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52.3%를 차지했다. 원금 비보장형은 2조9359억원으로 47.7% 비중이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 상품의 원금 손실이 현실화되면서 수익률이 낮아도 안정적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005940)이 8026억원의 DLS를 발행해 점유율 13%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016360)은 각각 12.3%, 1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발행액은 3조3232억원으로 전체의 54%였다.

 

DLS 상환금액은 5조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 상환이 1조5997억원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고, 만기상환은 3조4816억원으로 65.4% 비중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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