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14일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선거 참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선거를 위해 노력해 주신 당원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마음 아프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사퇴라고 본다”며 “저도 가지고 있는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 내려놓겠다.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번 총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당원들께도 감사하다”며 “저도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하며 원내1당의 자리를 빼앗긴 가운데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국민 뜻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적힌 총선 마지막 백보드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