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16일 홍콩전자박람회에서 일본 유통 전문 기업인 '타이세이 익스프레스(Taisei Express)'사와 UO스마트빔레이저 3억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UO(United Object)는 고객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제품들을 서로 결합하고 연결해 개인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부터 1년 간 UO스마트빔레이저를 타이세이사에 공급한다. 타이세이사는 일본의 소형 스마트기기 유통 전문 회사로, 아마존, 야후 재팬 등 일본의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과 일본의 전자 유통 판매망인 비꾸카메라, 야마다덴키 등을 통해 UO스마트빔레이저를 판매할 계획이다.
UO스마트빔레이저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빔 모델 중 최신 제품이다. 레이저 안전 1등급, HD급 화질, 핸드폰과의 무선 연결, 큐브형 디자인, 5.5cm의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 등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빔은 2013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는 캠핑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초소형 프로젝터 붐을 일으켰다. 미국,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세계 15개국에 진출했고, 아시아나 및 캐세이퍼시픽, 싱가폴항공 등 10여개 항공사 기내 면세점에서도 판매되며 전자제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기획본부장은 "이번 계약으로 일본 시장에서 UO브랜드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을 발판 삼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경호 일본 타이세이사 대표(왼쪽)와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기획본부장이 UO스마트빔레이저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