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56개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율이 25.9%로 2014년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매의무비율인 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지역에 자동차를 10대 이상 보유한 210개 기관(행정 95, 공공기관 115) 중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56개 기관(행정 86, 공공기관 7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기관별로 경기도 성남시청은 신규 구매한 5대를 모두 저공해차(1종)로 구매해 구매실적이 가장 높았다. 종별 환산비율을 대입한 구매율은 150.0%에 달했다. 환경부는 신규 구매한 8대 중 6대(2종 2대, 3종 4대), 서울시 구로구청은 6대 중 2대(1종)를 각각 저공해차로 구매했다. 환경부와 구로구청의 구매율은 각각 65.0%, 50.0%였다.
공공기관 중에는 기술보증기금이 6대 중 4대를 저공해차로 구매(구매비율 66.7%)해 저공해차 구매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37대 중 21대(구매비율 56.8%), 한국수출입은행은 8대중 4대(구매비율 50.0%)를 각각 저공해차로 구매했다.
반면 인천시청을 비롯한 21개 행정·공공기관은 저공해차를 한 대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저공해차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구매가 저조하거나 다량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행정·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방문홍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구매의무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할 때 저공해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의무기관 중 자동차 200대 이상 보유기관을 대상으로 ‘저공해자동차 구매촉진협의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민간사업자 등이 저공해자동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홍보물을 배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지난 1월 26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올해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 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 총 4만 1471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