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환율 급락 여파로 20일 이동평균선마저 이탈하며 16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환율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7원대까지 하락하자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수출주를 위주로 재빨리 매도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기존 주도주들이 급락 한 것을 물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인지가 시장의 큰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환율하락이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기업은행•엔씨소프트•GS건설 등 '톱픽스'
그렇다면 이번 주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
엔씨소프트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게임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중국에 이어 일본, 대만, 미국의 로열티 매출액이 3분기 신규로 계상되는 만큼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GS건설(006360)과
대성산업(005620)을 투자유망주로 제시했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말 5,600여 세대에 달한 미분양이 올해 말에는 4,500세대까지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 이후에는 LG디스플레이 관련 수주나 LNG 액화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성산업의 경우 인사동 본사 부지, 서초동 고속터미널 주유소 부지 등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양호하며, 향후 이라크 바지안 광구의 지분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POSCO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철강업종 내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삼성테크윈은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수출 비중이 타 업체대비 낮다는 점에서 원달러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