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가 아웃도어 용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아웃도어 의류업체 네파가 서 교수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2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네파는 지난 18일 재단법인 대한국인의 초대 이사장인 서 교수 등 재단 관계자 3명을 횡령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네파는 고소장에서 "195억원 상당의 아웃도어 용품을 외국인 6.25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한국인에 기부했지만, 서 교수 등이 물품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기부받은 물품 중 일부를 매각한 것은 맞지만, 네파로부터 판매 동의서를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말 설립된 대한국인은 첫 프로젝트로 네파에서 의류, 신발 등 100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받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UN군으로 참전한 21개국 참전용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