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 검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독려했다.
김 총장은 3일 열린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은 불특정 다수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침해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민들은 왜 그러한 결과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검찰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해 실체적 진실관계를 밝혀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경위 등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유해 원료를 사용해 최초로 제품이 개발된 당시의 정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옥시레킷벤키저 전·현직 연구소 관계자를 재조사 중이다.
또 옥시레킷벤키저의 의뢰를 받고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에 참여한 제조사 관계자들까지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검찰은 최대 가해기업인 옥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어 SK케미컬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본격적 수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수남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