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4월 FOMC '기준금리 인상' 시사…혼조 마감

미 국채금리·달러화 ↑…국제유가 ↓

입력 : 2016-05-19 오전 6:27:11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02%) 내린 1만7526.62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0.42포인트(0.02%) 오른 2047.63, 나스닥 지수는 23.39포인트(0.50%) 뛴 4739.12로 마감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 대부분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Fed 위원들은 향후 경기지표와 고용시장 등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다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다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룰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꽤 좋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3%에서 34%로 상향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내달 14일과 15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0~0.25%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로 인상했다.
 
6월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금리 전망 변화에 예민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7.7bp(1bp=0.01%포인트) 오른 0.90%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0년물 만기 또한 12.3bp 상승한 1.882%를 나타내며 지난 3주 동안 최고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9.9bp 오른 2.686%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7% 상승한 95.20을 기록 중이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로 13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연준의 의사록 공개 직후 하락세로 돌아 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 내린 배럴당 48.19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 하락한 배럴당 48.93을 기록했다.
 
사진 / 로이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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