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가상현실(VR)과 자율주행 자동차를 반도체 업계의 새 먹거리로 지목했다.
박 사장은 2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2016 동반성장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현재 반도체 업계는 기술 개발의 한계와 더불어 VR 및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PC·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로 인해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름을 앓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D램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39억7000만달러, SK하이닉스는 19.2% 줄어든 23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D램 의존도가 높아 신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다. 박 사장은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과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 임직원 및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성하는 협력사 대표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협의회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