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예비치 발표시 4월의 0.6%에서 0.5%로 하향 조정된 뒤 다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은 개인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이 기간 소비자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직전 분기(0.3%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의 경제성장속도가 2분기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뉴스컨퍼런스에서 "유로존의 1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2분기에는 그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지 않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