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KB투자증권(사장 전병조) 은 지난달 전 지점이 흑자(세전이익 기준)를 기록하며 복합점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KB투자증권은 서울 수도권 12곳을 비롯해 전국에 16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개설한 곳이 7개로, 문을 연지 6개월에서 1년이 채 되지 않는 점포들이다.
KB투자증권의 5월말 현재 지점 총자산은 7조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지점 영업직원 인당 예탁자산은 1071억 원으로 대형사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KB투자증권은 온라인 연계계좌를 통한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며 5월까지 WM부문의 총 영업이익은 204억 원, 세전이익은 44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개인 점유율도 지난해 1.98%에서 2.17%로 0.19%p 상승하며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중소형사 가운데 선두에 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점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데는 기존 지점들이 그 동안 복합점포 영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신설 지점의 지역 거점형 점포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현대증권과의 통합증권사 출범 이후 복합점포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최대의 자산관리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는 그룹 WM전략의 핵심적 기초”라면서 “그룹 내 복합점포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