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 8일 발표된 조선업 구조조정 대응 고용지원방안에 따라 고영선 차관 주재로 민관합동조사단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단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신청 관련해 해당업종 관련 전문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고용관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제도가 마련된 후 첫 구성·운영 사례로, 앞으로 지정 신청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현장실사 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단에 민간전문가로는 류장수 부경대 교수, 홍성인 산업연구원 박사, 김혜진 세종대 교수, 길현종·오계택 노동연구원 박사, 이덕재·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박사, 주인중 직업능력개발원 박사가 참여한다. 윤동열 울산대 교수, 박기동 창원대 교수, 형광석 목포과학대교수는 지역인적자별개발위원회 선임위원으로서 조사단에 합류한다. 이 밖에 중앙부처에서는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공동단장),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간사),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이, 지방관서로는 울산·통영지청장, 목포지청장이 조사단에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전문가 6명 등 13명이 참석해 최근 조선업 고용상황을 공유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장조사 일정 및 주요 조사내용 등 운영계획을 결정했다.
고용부는 향후 조사단이 제출하는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달 말 개최되는 고용정책심의회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고영선 차관은 “하반기부터 조선업 종사자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제도 마련 이후 첫 적용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면밀히 조사해주기를 바라며 취약 근로자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달라”면서 “현장실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업종 퇴직자 고용보험 적용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준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