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와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이 250억유로(약 32조원) 규모의 제약 사업 교환거래를 최종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사노피는 114억유로 규모의 자사 동물의약품사업과 베링거인겔하임의 소비자약품 사업 및 47억유로의 현금을 맞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내용은 지난해 12월부터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약 6개월 만에 자산 교환을 결정 지었다. 다만 베링거가 보유한 중국시장의 소비자약품 부문은 포함되지 않는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가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과 제약사업을 맞교환한다. 사진/뉴시스
양사는 "전략적인 자산 교환은 사노피와 베링거인겔하임 두 회사가 사업 규모 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스트리트는 사노피가 이번 계약을 통해 소비자헬스케어 시장의 점유율을 4.6%까지 높이고 사업 규모도 49억유로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기와 위장약을 판매하는데 실패했던 독일과 일본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고 이 이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비에 브랜디커트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당뇨병치료제 '란투스'를 포함한 핵심 약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프랑스 제약업체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며 이 소식에 이날 유럽증시에서 사노피의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4일)의 종가보다 1% 오른 주당 70.02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