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옥석 가리기 필요한 종목은

입력 : 2016-07-21 오후 12:56:5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해서 상향조정 중인 가운데, 모멘텀 부재와 성장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기업이 있어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연속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160개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전(31조9945억원)보다 7.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 변준호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해서 주간 단위로 보면 실적 하향 종목 수가 상향 종목 수보다 조금 더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증가 추이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2분기 어닝 시즌은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종에 속한 대다수 종목의 경우 3개월 대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25% 줄어든 38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047040)도 16.37% 감소한 94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현대건설(000720)도 줄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1분기 실적을 통해 주요한 문제성 프로젝트의 공기가 상당부분 연말로 연장된 상황에서 쿠웨이트, 오만 등에서도 추가로 공기지연 등의 이슈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업사이드 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감지될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의 경제 제재 우려가 확산되면서 여행과 카지노 업종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하나투어(039130)는 130억원에서 61.04%가 줄어든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008770)도 21.32%가 감소한 310억원, 강원랜드(035250)도 1.8% 줄어든 1587억원으로 나타났다.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통제(관광상품 판매 중단, 비자 발급 지연 등)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010140)(-91.7%), 아시아나항공(020560)(-77.93%), 한국가스공사(036460)(-75.51%), 삼성전기(009150)(-67.77%), 한미약품(128940)(-54.66%), 삼성물산(000830)(-49.86%)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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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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