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5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지난해 5.1%에서 7.4%로 늘었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는 4만5217명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3353명으로 51.6%,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7.4%로 2.3%포인트 각각 늘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증가세(420명·61.5%↑)가 두드러졌다.

 

더불어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2046명으로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했다. 아빠의 달은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쓸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남성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홍보함으로써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일과 육아를 병행 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와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활용이 가능한 고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