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법적대리인) 지정 여부를 다루는 심리가 마무리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78)씨가 청구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 신청사건의 심문을 종결하고, 이달 22일 이후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심문기일에서 신정숙씨와 신 총괄회장의 각 대리인은 성년후견개시 여부와 후견이 개시될 경우 선임을 희망하는 성년후견인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양측이 제출하는 모든 서면과 증거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신정숙씨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성년후견제도 태스크포스에 직접 참여한 이현곤 변호사(47·연수원 29기)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를 서울가정법원에 청구했다.
전립선 염증과 미열 증세로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입원 40여일만인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하여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