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하나-SK 생활금융플랫폼(가칭)'을 8월 중 설립해 하나금융 자회사에 편입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고객과 SK텔레콤의 통신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해 우량 스타트업 선정 및 인큐베이팅,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지명할 예정이며, 핀테크시장의 영향력 있는 외부 인력을 선임할지 또는 폭넓은 금융 경험을 가진 하나금융그룹 내 인력을 선임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하나금융지주는 SK텔레콤과 17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형희 SK텔레콤 총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하나금융지주